10일 애플이 애플파크에서 독자 설계한 M1칩이 내장된 13인치 맥북프로 신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은 맥북프로 공개에 앞서 맥북에어와 맥미니를 발표했다. 이 3개 제품은 모두 동일한 애플 실리콘 M1칩을 장착했다.
이날 공개된 맥북프로는 8코어 CPU와 8코어 GPU를 내장해 이전 13인치 맥북프로보다 속도가 2.8배 빠르다. 애플은 윈도PC보다 3배 빠르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실리콘 M1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맥미니의 출시로 앞으로 인텔칩에서 탈피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06년 이후 맥제품에 인텔칩을 내장해왔으나 인텔의 반도체 미세공정 일정이 지연되고, 최신칩 개발이 늦춰지자 이를 계기로 탈인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확산되면서 맥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애플의 3분기 매출은 90억3.2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제이피모건은 이들 제품의 평균판매가격을 1천달러로 가정할 경우 애플이 1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