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새로운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펜웨이 파크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3.1이닝 12실점이라는 최다실점 기록을 세운 뒤 교체됐다. 이날 보스턴은 양키스를 19-3으로 대파했다.
1회 1번타자부터 상대한 다나카는 타자일순 후 2번타자까지 상대한 뒤 1회를 마쳤다. 11타자 상대 7실점. 2,3회를 무사히 넘긴 다나카는 4회 다시 4점을 헌납한 뒤 결국 4회 1사 후 교체됐다. 3.1이닝 12안타 3볼넷 12실점. 12자책 이상을 기록한 선발투수는 1939년 이후 다나카가 유일하며 아시안투수 최다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경기 후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12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안투수 최악의 투수 기록은 불행히도 박찬호가 가지고 있었다. 그 유명한 한만두(한이닝 만루홈런2개)경기를 펼쳤던 박찬호 기록이다. 1999년 4월 23일 다저스의 박찬호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잘 던지다가 3회 급격히 무너지면서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두번의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이닝 만루홈런 2방 허용 총 11실점.
이번에 다나카가 총 12실점을 하면서 다행히 박찬호가 회자될 때 다나카가 같이 소환되거나 혹은 실점 부분은 다나카에게 밀리게 됐다. 박찬호로서는 다나카가 고맙다. -문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