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을 선로 위로 끌어당겨 살해하려 한 남성이 혼자 열차에 치여 미수에 그쳤다. 이 남성은 살인미수로 죗값을 치르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영국의 킹스 크로스 역 선로에 서 있던 한 남성이 길을 가던 여성을 갑자기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일촉즉발의 순간에, 역으로 들어오던 열차가 선로 위의 남성만을 치고 지나가면서 피해자는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매우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에 치인 범인은 머리를 다쳐 긴급 출동한 구급요원에게 응급처치를 받은 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영국 경찰 측은 두 사람에 대한 신원조사 결과 둘 사이에서 어떠한 관계성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킹스 크로스 역으로 영국 경찰 측 긴급 구조대가 출동하였으며, 노선에 심각한 지연이 발생했다. 지하철 노선 지연으로 인해 런던 시내버스에도 승객이 몰려 오후 한때 일시적인 혼잡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무고한 시민을 고의로 숨지게 하려 한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런던 경찰 측은 사건 당시 역에 있던 목격자들로부터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보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