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폭염으로 인한 열질환이 아니라 다른 걱정이 크다.
주민들은 다음달에 맞이하게 될 전기세 고지서에 불안해 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주일내내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했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 석정호씨는 “일주일 동안 에어컨을 가동했다”고 밝히고, “여름철이면 가뜩이나 전기세때문에 고민인데 이번에는 겁이 난다”라고 말했다.
석씨는 “에어컨을 78도나 79도 외출시에는 81도에 맞춰놨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렇게 해도 하루종일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에어컨을 잠시 껐더니 금방 집안 온도가 86도 이상으로 올라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켜기도 겁나더라”고 밝혔다.
석씨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전기세가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한 주민은 “코로나로 인한 전기세 지원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이번 여름 주민들에게 전기세를 지원해 줘야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남가주 지역에 일주일 이상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더위와의 싸움에 이어, 전기세 고민도 하기 시작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