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미 연방수사국(FBI)가 압수한 문서들 중에서 핵능력을 포함한 특정 외국 정부의 군사방어력이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WP는 해당 문서에서 언급한 국가가 어디인지는 전하지 않았다.
지난 8월 8일 FBI가 마러라고에서 압수한 문서들 중 일부는 일급 기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정부 내에서 국가안보 고위직들만이 이 정보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 문서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일급 기밀 인가 뿐 아니라 특별 인가 또한 필요하다.
이 때문에 미 정부 내에서 열람이 가능한 사람은 수십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히 이 문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현 행정부의 최고위급 안보 관리조차 열람 권한이 없고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FBI 방첩 수사관, 검찰도 처음에 압수 뒤 열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초특급 기밀이라고 WP는 전했다.
미 대통령은 퇴임시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모든 공적인 자료를 국가기록원에 정부 자산으로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