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추가 군사 지원 발표를 비롯해 행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지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및 인접 18개 국가 안보 증진을 위해 22억 달러(약 3조503억 원) 규모의 장기 투자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액은 총 152억 달러(약 21조748억 원)에 이르게 됐다. 인접 지원 국가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국가를 비롯해 역내 안보 파트너국이 꼽힌다.
미국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사용권한(PDA)을 통해 우크라이나 핵심 안보·방위 수요 충족을 위해 6억7500만 달러 규모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20번째 지원이다.
Always good to see my friend @DmytroKuleba. We discussed steadfast U.S. support to Ukraine, holding Russia accountable for atrocities committed, and how we can increase costs to Russia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pic.twitter.com/yn6tvNwWra
— Secretary Antony Blinken (@SecBlinken) September 8, 202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탄약을 비롯해 105㎜ 곡사포 4문 및 곡사포용 탄환 3만6000발, 고속대방사성미사일(HARM), 고기동다목적장갑차량(HMMWV) 100대, 소형 탄환 150만 발 등이 국방부 발표 지원에 포함됐다.
국무부에서는 지원책 발표 외에도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적극적인 행보를 유지 중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계 동맹·파트너 국가와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사항 협의 차원의 화상 회의를 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자국 및 그 자주권과 독립, 영토의 온전성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