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없는 선수’ 마이크 트라우트(31·LA 에인절스)가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트라웃의 별명 중 하나인 ‘발전없는 선수’라는 말의 뜻은 더 이상 발전할 게 없다는 극찬이다.
트라우트는 9일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또’ 손맛을 봤다.
0-0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트라우트는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2구째 싱커를 공략했고, 타구를 좌중간 펜스 밖으로 보냈다.
시즌 33호포이자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우트는 지난 5일 휴스턴전부터 매 경기 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한때 은퇴설까지 휩싸였던 트라우트의 대반전이다.
그는 7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팀의 수석 트레이너인 마이크 프로스타드가 “트라우트는 매우 드문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심각하게 흘렀다.
트라우트의 커리어가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트라우트는 “야구 선수치고는 드문 증상이긴 하지만 그것뿐”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기도에 감사드리지만 내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회복을 자신했다.
자신의 말을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8월 중순 복귀한 트라우트는 9월 더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다 알 듯, 트라웃은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에서 휴스턴에 3-4로 패했다.
건강하기만 하면 MVP 라는 마이크 트라웃.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오타니 쇼헤이.
두 선수를 봉하고 있으면서도 조 꼴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다. 에인절스 팬들은 팀을 플레이오프 경쟁력있는 팀으로 만들 수 있는 구단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를 데릭 지터가 인수해 모든 선수들을 다 팔아치우고 리빌딩하던 경우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