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총기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허위 신고로 모두 판명됐지만 거짓 신고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오후 12시 50분 경 랭케스터 고등학교(Lancaster High School)에 무장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후 학교내 수색 작업을 했지만 수상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고, 학생들은 모두 교실로 되돌아 갔다.
이같은 신고는 이날 하루만 남가주에서만 세 건이 보고됐다.
랭케스타 고등학교 외에 샌디에고의 메이터데이 고등학교(Mater Dei High School), 산타바바라의 비숍 가르시아 디에고 고등학교(Bishop Garcia Diego High School)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지난 13일에는 헐리우드 고등학교에 총기 난사범이 나타나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특공대가 출동했지만 거짓신고였다.
경찰은 학생들의 거짓 신고로 인해 양치기 소년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거짓 신고를 한 주민들에게도 허위신고로 죄를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대피하고, 캠퍼스를 조사하는 동안 수업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뜩이나 성적이 곤두박질 친 학생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