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시 우먼스 사이클링 투어(팬시우먼 바이크 라이드)’가 세계 200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17일 튀르키예관광청에 따르면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독일·아제르바이잔·벨기에·캐나다·덴마크·프랑스·인도·미국 등 세계 200개 도시 여성들이 참여한다.
튀르키예관광진흥개발청(TGA)이 지원하는 이번 투어에서 여성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내 만남의 장소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장식된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 행렬 자체가 하나의 화려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팬시 우먼스 사이클링 투어는 2013년 튀르키예 이즈미르의 여성 그룹에 의해 시작됐다. 여성이 사회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자신을 대표할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취지였다.
이후 매년 새로운 도시가 참여하면서 국제 여성 사이클링 운동으로 성장했다. 이 행사는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그리고 이란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에서 수천명의 여성들이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올해는 유엔 특별 자전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광청은 “이 행사를 위해 각국의 대도시가 일요일에 도심 자동차 통행을 금지한다”며 “기후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간단하고 경제적인 해결책인 자전거의 안전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