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한 여성이 한인 BBQ식당에 갔다 혼자라는 이유를 식사를 거부 당했다는 틱톡 영상을 올려 SNS에서 갑론을박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선샤인 차베즈라고 자신을 밝힌 이 여성은 최근 플러튼의 한인 BBQ 식당인 ‘BWON샤부 레스토랑'( 비원식탁, 1841 W. Orangethorpe Ave) 에 갔다 식사 제공을 거부 당했다며 혼자라는 이유로 직원으로 부터 떠나라는 요청을 받고 식당을 나와야 했다고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밝혔다.
자신을 ‘요리에 열정적인 소녀’라고 밝힌 이 여성은 식사를 하지 못하고 나와 차에서 15분간 눈물을 흘려야 했다며 자신이 겪은 불쾌한 경험을 틱톡에 공유했다.
그녀가 올린 15초 분량의 틱톡 영상에는 이 식당의 여성 직원이 차베스에게 “우리 식당은 최소 2명 이상 또는 2인분 이상의 주문만을 받는 규정이 있다”며 이 규정이 적혀 있는 인쇄물을 보여 준다.
차베즈에게 떠나줄 것을 요청한 이 직원은 차베즈를 출구로 안내하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차베즈에서 “다음에는” 친구를 데려오라”고 말한다.
차베즈의 이 영상은 선샤인이라고 적힌 이름과 함께 1명이라고 적힌 대기자 명단이 적힌 고객 로그인 시트 사진으로 끝난다.
‘차베즈는 틱톡 게시물에 “#무례한’ 식당을 나와 차에 앉아 15분간 울었다”며 “혼자라는 이유로 식사를 거부하고 다음에 친구를 데려오라고 한다. 어쩌면 나는 배고프고 감정적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분명 차 안에서 울었다”고 썼다.
차베스의 이 게시물은 83,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5000여회의 좋아요와 댓글 420개를 기록할 정도로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 K-NewsLA (@k_newsla) October 2, 2022
이 게시물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한인 식당의 ‘2인 이상 규정’을 비판하며 차베즈에 동조한 반면, 일부는 아시안 BBQ 식당들이 대체로 그렇다며 식당측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당시 테이블이 다 찼었나요”? 왜 고객을 거부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고, 다른 사용자는 “나도 쉬는 날에는 혼자 밥을 먹는데 (이런 경우를 당한다면) 나도 슬플 것 같다”고 차베즈에 동조했다.
한편, 다른 이용자들은 한식 바베큐 전문식당의 규정이 정상적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고, 차베스와 함께 식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대부분의 아시아 바베큐 레스토랑이 그렇다. 2인 이상만 허용된다”고 쓰기도 했다.
한 사람이 입장해 2인분을 주문하면 안되느냐고 묻는 이용자도 있었다“한국식 바베큐라면 1인분도 안 된다”고 답했다. “내가 한국식 바베큐를 좋아하는데 대부분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어!”
이용자들의 반응에 차베스는 이전에 이 식당에 가본 적이 있고 1시간을 기다려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베스는 “나는 당시 15분을 기다렸다 식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혼자라서 쫒겨났다. 그때 식당에는 빈테이블이 많이 있었다”며 “일주일 내내 너무나 이 식당 음식을 먹고 싶어서 인원 추가비용을 낼까 고민도 했다”고 썼다.
대부분의 한식당들이 관행이나 규정처럼 식당 고객들에게 요구하는 ‘2인 이상’ 규정은 혼자서 식사할 수밖에 없는 많은 혼밥족들에게는 “지나치게 무례하고 식당 편의주의는 아닐까”라는 지적도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