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시의 비즈니스 업주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홈리스와 관련해 시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롱비치는 최근 몇년간 60% 이상의 홈리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전달하며 시정부의 홈리스 정책 강화를 요구했다.
롱비치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올사 모디카는 “옆 업소의 유리창이 깨져있고, 감시카메라에서도 이유없이 홈리스가 발로 유리창을 깨뜨리는 장면이 녹화됐다”고 밝히고, “또 한 여성은 바지를 내린 채 상점으로 들어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곳곳에 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쌓여있다”고 말했다.
모디카는 이어 “이제 롱비치시는 안전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후추 스프레이를 들고 다녀야 하며 집 밖에 나가기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롱비치시는 메트로 종착역이 롱비치이기 때문에 LA에서 홈리스 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메트로에서 하선하는 정책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재평가는 노숙자 쉘터 건설 등의 노숙자 서비스를 논의하는 것도 포함된다.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홈리스들로 인한 피해 신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셔먼 옥스의 한 몰에서는 똑같은 노숙자가 계속 찾아와 영업을 방해하는 가 하면, 식당 패티오에 자리를 깔고 앉은 홈리스들과, 식당 뒷마당에 버젓이 누워 잠을 자고 있는 홈리스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를 보도했던 Fox뉴스는 현장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왔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도하기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노숙자가 크게 인명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영업을 방해했다고 하지만 일단은 떠나겠다고 하니 체포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경찰이 떠난 뒤 5분 뒤 홈리스는 다시 나타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손님들이 셔먼옥스 몰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셔먼옥스 몰의 한 비즈니스 업주는 “홈리스 한 두명 때문에 손님들이 아예 오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해내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