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양성반응 비율이 급등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오렌지 카운티는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28일 토요일 하루 1,666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 총 7만 6,761명, 사망자 1,577명을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연휴였던 26일과 27일에는 1,943명의 새 확진자와 18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오렌지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입원 환자는 506명에서 534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심각한 상태의 환자들은 138명이다.
지난 3일간 인텐시브 케어 침상의 75.2%가 이미 채워진 상태다.
당초 카운티 정부의 깊은 우려대로 추수 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크게 증가했다.
오렌지 카운티 CEO 프랭크 김 씨는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에 대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걸려도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모임을 가진 후 최소 이틀 간 증상을 기다려 보거나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UC 얼바인의 앤드류 노이머 공중 보건 및 질병 예방학 교수는 연휴가 끝난 이후 겨울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실내 수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난 7월의 확진자 증가폭보다 더 심각하게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까지 입원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 8월 10일 이었다.
또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7월 14일 (722명) 이었다.
24일 측정한 하루를 기준으로 카운티 내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비율은 10.8명에서 17.2명으로 늘었다. Positivity 비율은 4.6%에서 6.8%로 증가했다.
Positivity rate은 캘리포니아 주의 리오프닝 로드맵 4단계 중 레드 티어에 해당하지만 하루 기준 확진자 발생 비율은 가장 제한적 단계인 퍼플 티어의 8%보다 크게 높은 상태다.
28일까지 카운티 내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인구는 143만 7,146명이며 5만 9,26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프랭크 김 CEO는 올해 안에 백신이 각 병원에서 의료진들과 바이러스 취약 계층을 우선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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