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등이 조계사 일주문을 밝혔다.
14일 조계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웃종교 지도자를 초청,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을 개최했다. 2020년, 2021년 코로나 감염병으로 2년간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점등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크리스마스 축하메시지’ 발표, 이웃종교 지도자 인사말, 트리등 점등,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합창 순서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점등식에서 “갈등과 분열, 시기와 질투 속에 공존과 화합은 다시 위협받고 있다.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축하하는 것은 예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