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신규 비자 발급 금지는 고숙련 근로자에 대한 H-1B와 그들의 배우자에 대한 H-4 비자, 해외에서 미국으로 직원을 전근시킬 때 사용되는 L-1 비자, 비농업 분야 임시취업 근로자에 대한 H-2B 비자, 문화교류 비자인 J-1 가운데 특정 비자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 (WP)는 특히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IT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WP는 “대통령의 명령은 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하기 위해 H-1B 비자와 그들의 배우자에 대한 H-4 비자에 의존하는 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그린카드(영주권) 발급도 연말까지 계속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말 영주권 발급을 60일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백악관은 행정명령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최고 숙련 노동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이민 제도를 개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자 발급 중단으로 미 노동자들에게 52만5천개의 일자리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업비자 발급 중단 명령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 IT 기술업계를 중심으로 미 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