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요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식당들이 폐업을 결정했고, 유명 체인 레스토랑도 상당수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거나,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인기가 높은 레스토랑도 꽤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Simpli.com 은 전국레스토랑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레스토랑 53곳을 선정했다. 앞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함께 했다.
1980년 개장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패밀리 레스토랑, 특히 소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비는 이미 전국에서 120여개의 매장이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1달러 칵테일과 무료배달 등 많은 프로모션을 실시했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안에 20 여개의 매장을 더 폐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서민식당인 데니스와 아이홉도 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미 아이홉은 전국 40개 매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젊은 웨이트레스, 몸에 밀착된 짧은 바지와 티셔츠로 상징되는 후터스도 위기다.
후터스는 이미 지난 10년간 수익이 내리막에서 올라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더 어려운 상황에 쳐해졌다. 이미 전국에 후터스 매장 7%가 폐쇄됐다.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스바루 피자체인도 위기를 겪고 있다. 쇼핑몰 운영이 중단됐고, 쇼핑몰에서 배달도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미국내 쇼핑몰 푸드코트가 붐을 이룰 때 푸트코트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했던 스바루는 간단하고 빠르게 피자나 파스타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하지만 이미 수백개의 매장이 전국적으로 문을 닫았고, 상징적이었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스바루 체인도 문을 닫았다.
닭 하면 떠오르는 KFC 그리고 보스턴 마켓이다.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보스턴 마켓은 전국 1,100여개의매장을 운영했다. 지금은 400개만 남은 상태. 심지어 지난 1년이 넘도록 신메뉴는 공개되지도 않았다. 이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피자하면 한 때 피자헛과 도미노 피자를 위협했던 파파존스도 위기다. 인종차별로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른 파파존스는 여전히 전국에 3천여개의 매장이 운영중이지만 매달 매장수가 줄어들고 있다.
파파존스의 수입감소가 커서 먼저 거론됐을 뿐 피자헛도 이미 식당과 함께 운영중인 피자헛 레스토랑은 450여곳이 문을 닫았다.
1972년 베이커리로 출발해 1978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급성장한 치즈케잌 팩토리. 한인타운 등 LA 곳곳에 위치해 한인들도 많이 애용하는 치즈케잌 팩토리도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TGI 프라이데이, 레드 로빈도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고, 파이의 대명사중 하나였던 메리 칼렌더도 이미 24곳의 매장만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패스트푸드점의 수익 급감도 눈에 띠고 있다. 특히 버거킹과 잭 인 더 박스, 칼스 주니어 등은 매장을 줄이며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불평을 가장 많이 받았던 조스 크랩은 현재 식당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왜소해졌다.
뷔페식당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습플렌테이션은 이미 폐업을 선언했고, 뷔페 식당인 홈 타운 뷔페 등도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웃백 스테이크와 본피쉬 그릴, 그리고 카라바스 이탈리안 그릴을 소유하고 잇는 블루밍 브랜드는 올해안에 43개의 영업 추가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대부분의 프렌차이즈 식당이나 남가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골든 코랄(뷔페), 스테이크 앤 쉐이크, 루비 튜스데이, 바 루이 등도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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