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일부 지역에 20일(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이 또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8시4분께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데프네를 강타했다.
이어 3분 후 규모 5.8의 또다른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지는 하타이주의 사만다그 지역이라고 AFAD는 밝혔다.
레바논과 시리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총 5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너진 건물 3채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여러채가 무너지며 내부에 사람이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심하게 손상된 건물들의 벽이 무너졌고 부상당한 것으로 보이는 일부 시민들이 구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푸아트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은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관계자들의 경고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타이를 방문해 다음달부터 지진 피해 지역에 20만채의 새로운 주택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