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자리는 올해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지킨다.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인 MLB 네트워크는 23일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톱100 중 1위부터 10위를 발표했다.
모든 포지션이 포함된 이 명단의 최상단은 올해도 오타니가 지켰다. 2년 연속 1위 수성이다.
투타 겸업으로 빅리그를 휘젓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거두고, 타자로는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11도루를 작성했다.
규정 이닝과 타석을 모두 달성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2년 연속 1위인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몸값으로는 무려 5억 달러(약 6525억원)가 거론되고 있다.
2위는 지난해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2년 연속 수상을 가로막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지난해 62개의 아치를 그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AL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강렬한 홈런포를 연일 선사하면서 라이벌 오타니를 밀어내고 생애 첫 MVP를 거머쥐었다.
3위는 ‘슈퍼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 트라우트는 지난해 부상으로 119경기에만 뛰었지만 40홈런을 때려냈다.
4위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5위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뒤를 이었다.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6~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