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계속되는 겨울 폭풍에 주민들의 히터 사용이 늘고있는 가운데 남가주 가스 컴퍼니가 내년 가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남가주 가스 컴퍼니는 오는 3월 6일과 16일, 주민들에게 오픈된 두번의 온라인 포럼을 열고 가스 요금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상안은 지난해 5월, 천연가스 가격이 급작스럽게 폭등하기 이전에 캘리포니아 공공요금 위원회에 제출됐었다.
여기엔 내년 뿐 아니라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만약 이 인상안이 최종 승인되면 가정당 평균 가스 요금은 월 8달러 28센트씩 오르게 된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 위원회는 인상된 가스 요금으로 가스 배송 시스템과 클린 에너지 기술 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남가주 가스 컴퍼니 이용자들은 지난해 말 폭등한 가스 요금으로 인한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남가주 지역의 가스 요금은 약 128% 폭등하며 주민들을 놀라게했고, 이에 대해 가스 컴퍼니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놨었다.
공공요금 위원회는 두배 이상 오른 가스 요금 지불이 어려운 주민 및 비즈니스들의 경우 가스 지원 예산이나 레벨 페이 플랜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집안의 온도를 약간 낮추고 빨래 시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등의 습관을 통해 가스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