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출간하는 장편 소설의 제목이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고 일본 출판사 신초샤가 1일 밝혔다.
이날 새 소설의 제목과 표지를 공개한 출판사는 “영혼을 흔드는 순도 100%의 무라카미 월드”라고 책을 소개했다.
또 “그 거리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래된 꿈’이 구석진 서고에서 읽혀지며 일깨워지듯이, 봉인된 ‘이야기’가 깊고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문구를 남겼다.
하루키는 오는 4월13일에 일본에서 신작 장편 소설을 출간한다. 원고지 1200매 분량의 작품이다. 장편 소설은 지난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최근에는 ‘무라카미 T’,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등 에세이와 소설집 ‘일인칭 다수’ 등을 발간했다.
하루키는 ‘1Q84’, ‘해변의 카프카’ 등 장편소설을 펴내며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프란츠 카프카상을 비롯해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 고바야시 히데오상, 안데르센 문학상 등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