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로 예정됐던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수천 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주(州) 정부가 최소 오는 4일 전까지 재개장을 승인해줘야 하지만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놀이공원과 호텔 리조트를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디즈니는 재개장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디즈니는 놀이공원 폐쇄 약 4개월 만인 7월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을 알렸다가 “직원과 손님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서 재개장 반대의 의견이 큰 호응을 얻었고, 디즈니랜드 노조측은 재개장반대 대규모 시위도 계획하고 있었다.
주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재개장을 무기한 연기한 셈이 됐다.
한편 디즈니는 블록버스터 영화 ‘뮬란’의 개봉 날짜를 또다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뮬란은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7월로 한 차례 연기했지만 다시 연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트롤스처럼 극장 개봉없이 바로 온라인 개봉도 논의중으로 알려졌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