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가격 상승을 시사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거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의 미디어·통신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의 대표적인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면서도 업계가 이익을 초점을 맞추면서 가입자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비용을 합리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초기 7분기 동안 저렴한 가격 등에 힘입어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광고가 없는 디즈니플러스 구독료를 월 10.99달러로 3달러 인상했으며 7.99달러에 광고형요금제를 출시했다.
지난달 회사는 전세계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1억6180만명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은 구독자 유치를 위해 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거의 10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회사는 2024년까지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