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통산 A매치 197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1차전 리히텐슈타인과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열린 첫 A매치에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는 197번째 A매치 출전으로 알무타와(196경기·쿠웨이트)를 따돌리고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의 주인공이 됐다.
신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부름을 받은 모습을 감안하면 향후 출전 기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또 2-0으로 앞선 후반 6분과 18분에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A매치 통산 120골을 채웠다. 이미 종전 A매치 최다골 주인공 알리 다에이(이란·109골)를 넘어섰다. 골을 터뜨릴 때마다 신기록인 셈이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98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후 눈물을 쏟으며 경기장 터널을 빠져나가 화제를 모았다. ‘라스트 댄스’로 불리며 사실상 국가대표 커리어의 마지막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의 경험과 헌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첫 소집에 호날두의 이름을 올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소집 명단이다. 호날두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팀을 돕고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나이가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호날두는 월드컵을 앞두고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등이 불거져 쫓겨나듯 나왔다. 무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알나스르로 소속을 옮겨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