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캘리포니아주민들이 정부의 리더심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9일 보도에서 정치인들의 수많은 위선적인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치인들은 헤어살롱의 문을 닫게 했지만 낸시 펠로시는 자신의 헤어살롱을 찾았다. 권력을 남용했다고 인정하기보다는 미리 약속되어 있었다는 핑계만 댔다. 위선이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8월 31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용실을 방문해 머리 손질을 받았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3월부터 모든 미용실 영업을 금지했고 이달 1일에야 실외 영업을 허용했다는 것.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가 공개한 미용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펠로시 의장이 돌아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펠로시 의장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은 F학점”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집권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펠로시 의장은 중소기업의 문을 닫게 하고 우리 경제를 폐쇄시키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그는 원할 때마다 미용실을 방문한다”며 이중적 행태를 비판했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6일 나파밸리의 고급 프랑스 식당에서 열린 로비스트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이 들통나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뉴섬 주지사는 20년 지기이자 정치 자문 역할을 해온 로비스트 제이슨 키니의 50번째 생일 축하 만찬에 부인과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12명이 동석했다.
파티 장소는 1인당 기본 식사 요금이 350달러(38만 원)인 미슐랭(미쉐린) 별 3개짜리 고급 식당이었고,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어깨를 맞댈 정도로 붙어 앉은 장면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뉴섬 주지사는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의 행동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내가 항상 설파해온 정신과 모순된다”며 “설교만 할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실천이 필요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실수를 알고있다고는 했지만 야외에서의 식사였다고 고집했다. 폭스 뉴스가 실내 식사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진을 공개한 이후에야 사과했다.
쉴라 쿠엘 카운티 슈퍼바이저의 위선은 최악으로 여겨진다. 식당들의 야외 영업이 다른 비즈니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발표하고 야외 영업 셧다운에 찬성하는 표를 던진 직후 그녀의 최애 레스토랑으로 가 버젓이 식사를 했다.
이날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찬성 3표, 반대 2표로 야외식사 중단안을 가결했다. 수퍼바이저위 결정으로 카운티 3만1000여 개 식당의 야외영업이 중단됐다. 그런데 야외식사 금지안에 지지표를 던진 쿠엘 수퍼바이저가 투표 당일 샌타모니카의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한 사실이 드러나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
쿠엘은 식당 야외영업이 코로나19 전파 주요원인이라며 비즈니스 셧다운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그는 주민들이 야외식사를 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오랜 시간 앉아있고, 서버와 손님 간 거리가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쿠엘 수퍼바이저 대변인은 해당 명령이 즉각 발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에 갔던 것이라고 변명해 더 분노를 샀다.
폭스 뉴스의 빌 램 기자는 우리의 선출직 의원들은 더이상 위선을 일삼지 않고 타의 모범이 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들의 위선적인 행동과 관련해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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