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주역 64괘 중에서 가장 좋은 괘 이름이다.
14번째 괘인 화천대유는 화천(火天), 즉 불(火)을 상징하는 이(離🙂괘가 위에 있고 그 아래 하늘(天)을 의미하는 건(乾🙂괘와 한짝이다. 다시 말해 불에 해당하는 태양이 하늘 위에서 온 천지를 비추니 크게 얻는다는 뜻으로 대유처럼 번성하고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좋은 괘 중 하나다.
바로 그 앞13번째 괘인 천화동인(天火同人)은 반대로 천화(天火), 즉 하늘아래 불이 있으니 이는 신(神)이 내려온 거라 해석되어 마음먹은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운으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뜻이라고 한다.
다음 15번째 괘인 ‘지산겸 (地山謙)’을 두었다. 지산 (地山), 즉 땅 아래에 산이 있음이니 이는 ‘땅은 산을 품고 있으면서도 겸손하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힘있는자 허세(虛勢) 부리거나 교만하지 말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