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una kahuna
2025년 7월 13일, 일요일
  • 기사제보·독자의견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KNEWSLA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KNEWSLA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No Result
View All Result

[김학천 타임스케치] 더딘 가을을 기다리며

2024년 09월 10일
0
칼럼니스트 김학천씨

어느 덧 9월이다. 하지만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가 지난지 한참인데도 아직 폭염의 기승으로 가을이란 말이 무색하다. 그럼에도 ‘가을’이란 말만으로도 더위를 잊고 상념에 젖게 하는 그런 계절로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가을은 가을이란 말속에 있다’라고 읊은 시인의 말처럼 가을은 나와 함께 해줄 누군가가 그리운 계절이기도 하다. 비록 외로움을 달래줄 그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진 뒤 또 다시 허탈함과 공허함이 밀려온다해도 가을은 정겹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을은 책에 설레게 한다. 해서 얼마 전 ‘기도만으로 내면의 평화를 찾지 못할 때 좋은 책이 난관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교황은 소설과 시를 즐겨 읽는다. 책상과 가방에는 성경 외에 늘 한 권의 책이 더 있는데 교황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 장르는 ‘비극’이라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교황은 ‘우리 모두 그들의 비극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우리 자신의 드라마를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등장인물의 운명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본질적으로 우리 자신의 공허함과 결핍, 외로움에 대한 눈물이라는 의미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공감 능력을 키우며 가장 외로운 사람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고도 했다.

그러고 보니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아 온 장르는 비극이었다. 인간의 삶이란 어찌보면 고통과 불행이 이어지는 비극이자 하루하루 생존하기 위해 사투하는 전장이나 다름없고 종국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그러니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함에도 가슴 아픈 결말에 이르는 비극의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되고 거기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걸 게다. 이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공감 때문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감정의 카타르시스’라 했다. 그리고 인간은 이를 통해 끊임없는 성찰로 승화시키면서 자신을 한 단계 더 고결하게 만든다.

해서 김용택 시인은 ‘내 가슴은 늘 세상의 아픔으로 멍들어야 한다/ 멍이 꽃이 될 리 없다/ … /그리하여 나의 가슴은 세상의 아픔으로 늘 시퍼렇게 멍들어야 한다/ 그 푸르른 멍은, 살아 있음의, 살아감의, 존재 가치의 증거가 아니더냐?’고 했는가 보다.

이렇듯 다른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내것으로 같이 느끼고 실천하는 분들 중에 김수환 추기경을 빼놓을 수 없다. 마침 2009년 선종한 김 추기경을 성인(聖人)으로 추대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지난 6월 교황청이 김 추기경에 대한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이라고 통보해 옴에 따라 서울교구청은 시복을 위한 절차로 관련 자료들을 엄격하게 심사해 교황청에 시복 청원서를 제출할 것이다. 교황청이 이를 인정하게 되면 ‘가경자(Venerable)’ 호칭이 부여되고 추후 성인으로 추대할 수 있게 된다.

김 추기경은 생전에 ‘교회는 가난한 자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는 좌우명을 안고 살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슬퍼 우는 사람들을 수없이 찾아다녔지만 그들과 삶을 나누지는 못했음을 부끄럽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 만큼에 훨씬 못 미치는 우리는 에밀리 디킨슨이 남겨준 시 한 귀절을 따라가 보면 위안을 얻을 수 있을는지.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주고/ 기진맥진 해서 떨어지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아 주었다면/ 나는 헛된 삶을 산 것이 아니리’ 라고 한 그 노래 말이다.
그러면 더딘 이 가을에 메마르고 고단한 우리의 마음을 그나마 지켜줄 ‘오아시스’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다.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백제와 야마토, 그리고 교토 국제고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전기차 화재: 제2의 노벨작업 필수

관련기사 김수환 추기경 등 3명 성인·복자 추대 추진

김수환 추기경 등 3명 성인·복자 추대 추진

- Copyright © KNEWS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최신 등록 기사

어디서 사느냐가 스트레스 결정한다 … 스트레스 전국 1위 디트로이트, 캘리포니아는?

[석승환의 MLB] 9 회말 트래비스 다노의 끝내기

‘절친’ 이정후·김혜성, MLB 두 번째 맞대결서 나란히 3안타 폭발

[제이슨 오 건강칼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공짜 영양제’

60번 Fwy 불법 경주 차량, CHP 위장 순찰차에 잡혀 …”아우토반 방불”

“이재명, 내각을 사조직으로 채워 … 민주당 카르텔”

‘선사문화의 걸작’ 반구천의 암각화,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됐다

‘워터밤 400만뷰’ 권은비 “욕조에서 물 맞으며…”

트럼프 압박 속 연준이사 “7월 금리 인하 가능”

300명 사망·실종 텍사스 홍수, 관리들 대비 “헛점투성이”

산타아나 강변서 총 맞아 숨진 시신 발견

트럼프 “솔직히 적보다 우방이 더 나빠…협상 열심히하라”

국무부, 직원 1353명 전격 해고 통보

포켓몬 카드가 뭐라고 … “내가 먼저야” 성인들 싸움, 흉기 찔려

실시간 랭킹

연방법원, 트럼프 정부에 LA 등 7개 카운티 무차별 이민단속·체포 중단 명령(영상)

영수증에 ‘늙은 X년들’…노인 손님 모욕한 식당 종업원

LA 선농단 vs SF 대호식당, 연방법원서 맞붙었다 … 유명 한식당들 갈비찜 브랜드 싸움

[화제] 한인식당 SNS 리뷰 갈등 확산, 한인업소 첫 사례 관심 … “식당-인플루언서 모두 지나쳐”

‘최루탄 발사’ 마리화나 농장 이민단속 200명 체포 .. 역대 최대규모

도박·마약·기내흡연…연예인 범죄 고백, 재밌으면 장땡?

‘워터밤 400만뷰’ 권은비 “욕조에서 물 맞으며…”

최악의 프러포즈…반지 꺼낸 순간 ‘미끌'(영상)

Prev Next

  •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 약관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페이스북
  • 유튜브
© KNEWSLA All Rights Reserved.
No Result
View All Result
  • 홈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 경제/Money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IT/SCI/학술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Copyright © KNEWSL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