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가 되면 메디케어가 시작되지만, 여전히 직장에 다니며 회사 보험을 유지하는 경우 상황은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직장보험이 있으니 메디케어는 나중에 해도 된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회사 규모와 보험 구조에 따라 메디케어의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기준은 회사 직원 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원이 20명 이상인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면 직장보험이 1차(primary) 보험이 되고 메디케어는 2차(secondary) 보험이 됩니다. 이 경우 Part A는 대부분 보험료가 없기 때문에 가입하고, Part B는 은퇴 시점까지 연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보험이 계속 유지되는 동안에는 Part B를 미뤄도 패널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직원이 20명 미만인 소규모 회사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메디케어가 1차 보험이 되고 직장보험이 2차 보험이 됩니다. 따라서 Part B에 가입하지 않으면 의료비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규모 사업체 근무자가 Part B 가입을 늦췄다가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HSA(Health Savings Account) 사용 여부입니다. HSA에 계속 불입하고 있다면 메디케어 가입 시점을 특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Medicare Part A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HSA 불입은 중단해야 하며, 이를 놓치면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Social Security 연금을 이미 받고 있는 경우에는 Part A가 자동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HSA를 사용 중이라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직장보험을 유지하다가 은퇴하게 되면 메디케어 가입을 위한 특별 가입 기간(Special Enrollment Period)이 주어집니다. 직장보험이 종료된 후 약 8개월 이내에 Part B에 가입하면 패널티 없이 메디케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을 놓치면 평생 보험료 인상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65세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계획이라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직원 수, 현재 보험이 1차 보험인지 여부, Part B 연기 가능 여부, HSA 사용 여부, 배우자 보험 구조 등입니다. 회사 규모와 보험 조건을 정확히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용주의 인사과(HR) 또는 건강보험 담당자에게 문의해 현재 직장 건강보험이 메디케어와 어떻게 연동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메디케어 공식 웹사이트(Medicare.gov)를 통해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메디케어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의 근무 상황과 은퇴 시점에 맞는 가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의료비 구조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직장보험이 있다고 해서 메디케어를 무조건 미루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자신의 근무 형태와 보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시점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메디케어는 단순한 신청 절차가 아니라 은퇴 이후 의료비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재정 요소입니다. 65세 이후에도 근무를 계속할 계획이라면 직장보험과 메디케어의 관계부터 점검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준비입니다.
Jane Shin
JS Financial, Inc. 대표
연락처: 224-213-5230 이메일 jsfinancialpro@gmail.com
** 제인 신 대표는 18년 경력의 재정 전문가로서 은퇴 및 상속 플랜, 기업 및 개인 맞춤형 재정 설계를 전문으로 하며, Estate Planning, 401(k) 및 연금 플랜, 생명보험·연금·장기요양, 은퇴 플랜, Medicare, 대학 학자금 재정 상담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