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토할 것 같을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건 정말 배고파서일까? 전 세계 장내 미생물 열풍을 일으킨 ‘이토록 위대한 장’이 700만 부 판매를 기념해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2014년 독일에서 출간된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독일에서만 300만 부 넘게 팔린 책이다. 초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장 건강이 뇌와 감정에 작용하는 연관성과 박테리아로 발효 음식을 만드는 내용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책에서는 지금까지 음식을 소화하고 몸의 찌꺼기를 처리하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던 장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대한 기관인지 재치 있는 비유와 일러스트를 곁들여 소개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유당 불내증과 원인불명의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했다. 저자는 질병들의 원인이 장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의대에 진학했다. 저자는 “장은 줄기세포만큼 유망하다”며 장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이 우리의 생활을 개선해 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추측하건대 뇌와 장을 소통하게 하는 중요한 자극 중 하나가 스트레스다. 시간 압박이나 분노 같은 심각한 문제가 느껴지면 뇌는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때 에너지가 필요하다. 뇌는 필요한 에너지를 주로 장에서 빌려온다…장은 동료애를 발휘해 소화할 때 에너지를 아끼고, 점액질을 덜 생산하고,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것을 잠시 막는다.” (1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