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개브리얼 ‘플러피’ 이글레시아스가 3일 오후 헐리우드 명성의 거리에서 스타를 헌정받았다. 그는 화려한 참석자들이 함께한 행사에서 라이브 극장/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2,838번째 스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글레시아스는 샌디에고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은 LA 인근 도시 롱비치에서 보냈다.
약 30년에 걸친 그의 경력 동안 그는 The Hollywood Reporter가 선정한 ‘톱 40 코미디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코미디 거장 제리 세인필드와 크리스 록 등과 함께 언급됐다. 플러피는 유튜브에서 24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시청된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전반에 걸쳐 3,590만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하고 있다. Billboard에 따르면 그는 2025년 수익 기준 네 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린 코미디언이었으며, 매년 톱 10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인 억양모사로 갑자기 전세계적으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각 인종별 영어 액센트를 풍자한 스탠딩 코미디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물론 한국인들의 영어 액센트와 한국 문화 등도 자주 코미디 소재로 사용된 바 있다.
특히 한인들이나 한국인들에게 생소했던 플러피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세계에서 알아보는 코미디언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매니저이자 프로듀서 조 멜로치, 스포츠 분석가 조너선 코치먼, 코미디언 알프레드 로블레스와 마틴 모레노가 연사로 나섰다.
자신의 커리어를 담은 셔츠를 입은 이글레시아스는 배경에서 마리아치 밴드가 연주하는 가운데 마이크를 잡았다.
모레노가 그를 소개한 뒤 그는 “이렇게 파티를 시작하는 거죠!”라고 외쳤다. 이는 데뷔 초 여러 공연에서 모레노가 이글레시아스를 소개하던 방식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었다.
그는 “이건 내가 늘 원했던 킨세아녜라 같다”며 “버펄로 와일드 윙스 앞에서 이렇게 영원히 남게 됐다. 꿈이 이뤄졌다”고 농담을 건넸다.
행사에 참석한 친구와 가족,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정식으로 졸업 행진을 하지 못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순간이 “여러 가지가 하루에 함께 이뤄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졸업식 같고, 어떤 성취를 이룬 느낌이다. 일정한 지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내가 스타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왜 너냐’, ‘넌 영화를 만들지도 않잖아’라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그래서 나는 ‘맞다, 나는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만드는 건 추억’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일 한낮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건, 누군가의 삶에 닿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내가 여러분의 집과 TV 속으로 들어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사람들이 모여 함께 웃던 순간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미디는 정말 대단하다. 믿지 못하겠다면 3월 21일에 보자”고 말했다. 이날 그는 동료 코미디언 Jo Koy와 함께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매진된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이글레시아스는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 항상 꿈이었으며, 이를 다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오로지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다. 다른 분야에도 참여할 수 있었던 건 말 그대로 케이크 위의 장식 같은 보너스였다”고 설명했다.
연설을 마무리하기 전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힌트도 남겼다.
그는 “다음은 무엇일까? 이런 일을 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며 “다음은 이거다. 아마 영화를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글레시아스의 스타는 헐리우드 블루버드와 시카모어 애비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