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폭락했던 미 국내총생산 GDP가 3분기에 33.1%나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폭락했던 GDP의 이같은 급반등 폭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47년 이후 63년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CNBC는 미국이 1950년 1분기 16.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이같은 GDP 급상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 하락했기에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팬데믹 사태로 2분기 추락했던 수치가 반등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9% 하락한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도 미국의 경제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게 맞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5%를 시작으로 2분기 -31.4%로 급락하며 최악의 추락을 기록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로나 사태 이후 각종 업체가 영업을 재개하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시작하면서 3분기 성장률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4분기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경기부양책 합의가 늦어지고,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마감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