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바빠진 또는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직종들을 LA 타임즈가 정리해 보도했다.
-배달업: 팬데믹으로 인한 자가 격리 및 재택 근무가 많아지면서 그로서리나 음식 배달도 급격히 많아졌다. 여기에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달업은 업종 중 가장 ‘핫’한 분야가 될 전망이다. 딜리버리 드라이버스 사의 애런 해이지맨 사장은 전자 거래가 많아지면서 상승세였던 배달업은 팬데믹과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링크드인에 올라온 10개 업종의 구직 광고 중 2개는 배달업종에 달하고 있다. 특히 배달 관련 전문가의 수요는 지난 9월 72% 치솟았다. 이에 아마존이 1십만명의 배달 인력을 구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달 인력 수요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Grubhub, DoorDash 등 음식배달업체와 패키지 서비스인 Amazon Flex, Roadie, CitizenShipper, UShip, 그리고 그로서리 쇼핑 및 배달업체인 Instacart, Shipt, Dumpling 등이 그 예다.
-창고업: 팬데믹 초창기에 배달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형 마켓들의 창고에 음식 등상품들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이에 많은 창고업들은 프리랜스로 플랫폼을 전환하면서 추가 인력을 구하기 시작했고, 역시 연말이 다가오면서 창고업에서 필요로하는 인력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창고업과 리테일 스태프 플랫폼인 워놀로의 모니카 플라자 부사장에 따르면 이번 연말 창고업 관련 직종의 일자리는 4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로는Wonolo, Shiftgig, Bluecrew and Snagajob 등이 있다.
-미스테리 쇼핑: 프리랜서들이 소비자의 입장에 서보면서 커스토머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들을 테스트해보는 것. 이들의 수당은 건당 10달러에서 25달러 선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관련 구직은 BestMark나 Secret Shoppe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리테일: 직접 쇼핑에 나서는 쇼핑객들은 특별히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연말 시즌은 타겟, 콜스, 월마트 등 리테일 스토어들엔 언제나 바쁜 시기다. 대부분의 리테일 업체들은 시즈널 세일즈 인력을 구하고 있다. 수요가 특별히 높지 않기 때문에 임금은 최저임금 선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원 할인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알뜰한 쇼핑객들에겐 시급 외에 또다른 혜택이 될 수 있다.
-애완견 돌보미: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여행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Ally Bank의 조사에 따르면 60%의 응답자들은 여행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뒤로 미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호텔, 항공업 뿐 아니라 애완견 호텔 등 돌보미 서비스 또한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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