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집값 폭등현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달 남가주 집값는 또 따시 기록을 경신하며 OC의 집값 중간가격이 무려 9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LA타임스는 20일 이같은 집값 폭등현상이 역사적인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회사 DQNews가 20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의 중간 주택 가격은 68만달러로 5월의 66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0년 6월 COVID-19 자택 대피령으로 인해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였던 2020년 6월보다 22.5% 증가한 수치다.
그 이후로 극적인 반등으로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집값 중간값이 상승했다.
LA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빠르게 확장하는 구매자 시장,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더 많은 공간에 대한 수요, 제한된 주택 재고를 놓고 중산층과 경쟁하는 부유한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초저 모기지 이자 등 여러 요인을 주택가 폭등 원인으로 꼽았다.
오펜하임 그룹의 창립자이자 넷플릭스의 ‘셀링 선셋’의 스타인 제이슨 오펜하임은 “저금리가 주택을 임대하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특히 임대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L.A.가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억눌린 수요가 올해 남은 기간과 그 이후에도 남가주 주택시장은 열기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A카운티의 6월 주택 중간값은 23.1% 상승한 79만달러, 판매는 전년 대비 68.9% 증가.
오렌지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17.6% 증가한 90만 달러, 판매는 67.2% 증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 증가한 51만 달러, 판매는 43.8% 증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1.3% 상승한 44만2,750, 판매는 41.7% 증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4.9% 증가한 75만 달러, 판매는 34.5% 증가.
Ventura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22.7% 상승한 73만6,000이달러 판매는 47.6% 증가.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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