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 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7월 갤런당 4.11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CNN비즈니스는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세를 이어가면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걸프해안을 강타해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었을 때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AAA 통계를 보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0센트 올랐으며 지난주와 비교해 55센트 상승했다.
지난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3.2% 상승한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LA 카운티의 개솔린 가격 상승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LA카운티의 개솔린 평균가격은 8일 갤런당 $5.518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8.9센트가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가격도 갤런당 평균 $5.514로 기록됐다.
당분간 개솔린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운전자들은 매일매일 주유하는 방법이 자동차 개솔린 유지비를 줄이는 방법 뿐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