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마존을 제쳤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서핑을 하거나 소셜 네트워크를 하거나, 심지어 유튜브를 볼 때도 빠지지 않는 광고가 있다. 테무(TEMU) 광고다. 어떤 광고는 테무라고도 하고, 어떤 광고는 티무라고도 하고, 심지어 TV공중파 광고는 물론 최근에는 그 비싸다는 슈퍼볼에도 광고를 내보내는 등 광폭적인 광고 행보를 보였다.
결국 그 광고 덕인지, 아니면 제품 덕인지 테무가 아마존과 월마트를 제치고 쇼핑앱 다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테무는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 받은 어플리케이션 1위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무의 이 같은 돌풍은 파격적인 가격에 있다.
보통 40~50 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던 제품들이 4달러 5달러 선에서 판매가 되고, 무료 배송에 90일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조건들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본이 풍부한 중국의 모회사 PDD 홀딩스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자금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라고 분석하고 있다.
PDD 홀딩스는 중국의 제조업체가 중간단계 없이 바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을 택해 가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고, 또 미국으로의 판매에 대한 세금이 없는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테무의 돌품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조업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자들은 다른 시각을 나타냈다.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는 왜 100달러 200달러씩 주고 사야만 했나? 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비자들은 저렴한 것은 확실히 품질에 문제가 있어 반품한 경우도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테무가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게 돌풍을 일으키면서 미국 경제계는 물론이고 주류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