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항셍지수는 3% 이상 떨어졌고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의 주식도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나스닥100선물, 다우존스선물은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대 급등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도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943달러로 1.9%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급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기준 오후 2시35분께 24시간 전보다 8% 가량 하락, 3만4703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보호를 명목으로 특별 군사작전을 공식 발표했다. CNN 등 외신에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과 북동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