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창업주 이토 마사토시 세븐앤아이홀딩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14일 CNN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토 명예회장이 10일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생전에 보여준 이토의 친절과 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장례는 가까운 가족들만 참여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토 회장은 1988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소비 사회의 엄청난 규모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유통 기술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의 소비자 사회가 커지면 일본의 유통 시스템도 미국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의 성공을 되돌아보며 이토 회장은 “노력해서 성공했느냐, 아니면 운이 좋아서 성공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 대답은 둘 다”라고 답했다.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피터 드러커는 이토 회장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가이자 비즈니스 구축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세븐앤아이홀딩스는 19개 지역 및 국가의 세븐일레븐 매장과 미국의 스피드웨이 편의점 체인을 포함해 전 세계 8만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