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는 스키와 테니스 종목을 기반으로 1950년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 어느덧 70년이 넘는 역사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창립자 ‘하워드 헤드(Howard Head)’는 하버드 출신의 항공 엔지니어로 평소 즐겨 타던 스키를 직접 개발하며 헤드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최초의 강철 스트립을 스키 바닥에 장착해 결빙을 개선한 스키 ‘스탠다드’를 선보였는데, 이를 계기로 1950년 ‘헤드 스키 컴퍼니’를 설립하게 된다.
1968년도에 헤드는 사내에 테니스 부서를 개설했으며, 1년 후 US오픈에서 최초의 금속 테니스 라켓을 선보였다.
1977년에 헤드는 티타늄과 흑연으로 만든 최초의 테니스 라켓을 소개했고 업계 최초로 컴퓨터화된 센서를 활용해 힘을 조절할 수 있는 테니스 라켓인 ‘헤드 인텔리전스(HEAD Intelligence)’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앞서간 기술력을 선보인 헤드의 테니스 라켓은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이반 도디그(Ivan Dodig)’등 전 세계의 톱 플레이어들에게 선택받았다. 스키 플레이트 역시 세계 선수권 대회를 장악한 정상권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헤드는 생활스포츠 문화 확장에 힘 쏟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헤드는 지난해부터 ‘HRC(Head Racquet Club·헤라클)’이라는 헤드라켓클럽을 필두로 오프라인 라켓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헤라클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새롭게 도입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라클의 다양한 모습과 테니스 관련 소식을 적극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테니스를 넘어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피클볼’을 국내에 전파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피클볼(Pickleball)은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를 결합한 형태로, 1965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테니스장 3분의 1 크기의 코트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구멍이 뚫린 풀리머 공과 패들이라고 불리는 전용 라켓을 이용해 경기한다.
실내외 장소의 제약없이 간단한 규칙만 익히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약 4000만명이 즐길 정도로 대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