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가 홍콩에서 수십억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28일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제시카가 설립한 ‘블랑 앤 에클레어’가 채무 불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 그룹은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 스펙트라 SPC에게 각각 300만 달러, 100만 달러 등 모두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빌렸다.
이후 올해 8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가 스펙트라 SPC로부터 대출을 양도받으면서 블랑 앤 에클레어의 채권자가 됐다.
그러나 블랑 앤 에클레어가 대출 만기일인 지난 10일까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돈을 갚지 못하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 측은 최근 블랑 앤 에클레어의 타일러 권 대표에게 원금과 이자를 합쳐 680만 달러(80억원)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설립한 회사다.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한인 사업가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타일러권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스펙트라 SPC 측과 합의했으나 채권자가 양도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충분히 상환 가능하다.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 법인의 대출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제시카는 블랑 앤 에클레어 설립 단계부터 이후 선글라스 디자인 등 각종 부문에 수석 디자이너로서 적극 참여해왔다. 해당 브랜드는 중화권에 다수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올해 초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