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가 가주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에 한인사 6개 주제를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 9.30자로 종료된 캘리포니아주 교육부(California Department of Education)가 개발중인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의 2차 현장 의견수렴(9.1.- 9.30.)에서 6개 분야의 레슨플랜이 제출되는 등 한인사를 커리큐럼에 반영하기 위한 한인커뮤니티의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 커리큘럼은 2016. 9. 13에 통과된 가주 의회 법안(AB 2016)에 근거, 가주 교육부가 9-12학년의 공립학교 고교학생들이 졸업 전 인종학 관련 교과를 이수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한인교육 커뮤니티는 한인사 관련 6개 샘플주제(LA폭동, 도산 안창호,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독립운동, K-pop)를 선정하고, 각 주제에 대한 레슨플랜을 제출했다.
아울러, 레슨플랜과 별도로 한인사 내용이 인종학 모델 커리큐럼에 포함되도록 하는 촉구 서한 발송에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Sharon Quirk-Silva 가주 하원의원, James Na 치노밸리 교육위원 등이 서명했고, 온라인 청원 플랫폼을 개설하여 총 5,518명이 참여하는 등 한인커뮤니티의 많은 지지와 성원이 있었다.
청원 플랫폼 명칭은 “Fight for the Inclusion of Korean American Studies in CA’s Ethnic Studies Model Curriculum” 이다.
그간 미주한인이민사 내용을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총영사관과 한인계 학자 및 교사, 교육단체 관계자들, 문화원, 교육원, 국제교류재단 등 유관기관들은 협업을 통해, 주요 역사-사회교과 교육 학회 세션 발표, 현장 의견수렴 활동에 한인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왔다.
현재 인종학모델커리큘럼자문위원회가 준비한 2차 초안(Asian Americans & Pacific Islanders 챕터)에는 몽족, 리틀 필리피노, 중국 철도노동자, 태평양제도인(Pacific Islanders) 등 4개 주제만 포함된 상태이다.
특히, 주교육부의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 현장수렴 계획 발표(2020.8.29.) 이후 한인 학자와 교육자들을 중심으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전문가들의 레슨플랜 작성, 한인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청원서 작성과 온라인청원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실질적 반영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 의미를 지닌 시범 주제로 LA폭동과 도산 안창호, 김영옥 대령, 새미리, 독립운동, K-pop 6개 주제에 대해 레슨플랜을 제출했다.
한인 교육 커뮤니티는 그레이스 조 CSU Fullerton 교수, 수지 오 박사 주도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여 회의를 주재, 김성순 IKEN(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회장을 간사로, 모델 커리큘럼 집필진(장태한 UC Riverside 교수, 존 박 UCSB 교수, 엘렌 박 교장, 헬렌 강 교사, 강은지 교사)을 포함하여 테스크포스를 발족하여 활동했다.
현재, 한인교육 커뮤니티는 가주 아태교육위원협회(APISBMA)측과 연대하여, 가주 인종학 모델 커리큐럼에 한국 관련 내용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APISBMA(Asian Pacific Islanders School Board Member Association)는 가주 내 75만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계 초중고교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아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현직 아태계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이다.
가주 교육부는 9.30 제출 완료된 모델 커리큘럼 시안의 2차 현장 의견수렴에서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시안 내용을 수정한 후, 11월 예정된 교육개정위원회(Instructional Quality Commission, 주교육위원회 산하 자문기구)에 상정, 이후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2021. 3월에 주교육위원회가 최종 커리큐럼을 발표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일정은 ㅇ 2020.11.18-19 IQC 개정 심의, ㅇ 2020.12월-2021.1월(45일간) IQC 주도 일반 의견수렴
ㅇ 2021.3.17-18 주교육위 조치 발표 예정 순으로 이어진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는 의견수렴 기간에 제출된 시범 레슨플랜 보완, 각 지역학교에 활용될 수 있는 한인사 교육자료 개발, 상설위원회* 설치 등 한인사회의 역사와 미국 주류사회에의 공헌을 학교 교과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한국학 교수, 한인 교사이외에 한국어 채택 현지학교 교육자 등 친한 인사를 포괄하여, 미 주류 사회에 한국관련 내용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상설 협의체 ‘코리안아메리칸학 상설위원회(가칭)’을 창설해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