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필하모닉이 내년 여름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디즈니홀 가을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공연을 취소했던 LA필이 내년 6월까지 디즈니홀에서의 대면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LA 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디지털 프로그래밍을 계속해왔다. 앞서 LA필은 100여년만에 처음으로 헐리웃 보울 여름 시즌 공연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헐리웃 보울은 지난 1922년 개장 이후 대공황과 제 2차 세계대전, 9.11테러, 산불과 폭동이 발생했을 때도 연주를 멈춘 적 없다.
LA 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즈니홀 공연을 모두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과 라디오 및 TV 방송을 통해 다양한 라이브 콘서트를 계속한다.
LA필은 구스타보 두다멜 예술 음악감독이 집에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KUSC-FM(91.5) 시리즈를 진행했고 이어 8월21일부터 KCET를 통해 PBS 방송과 협력해 ‘할리웃보울에서의 콘서트’(In Concert at the Hollywood Bowl)를 방영했다.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가 진행자로 나서 할리웃보울 비디오 아카이브를 편집한 콘서트로 라틴뮤직, 댄스, 브로드웨이, 재즈 혹은 클래시컬 음악을 주제로 6주에 걸쳐 방영했다.
LA필은 올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의 봄·가을 시즌과 할리웃보울 여름 시즌, 내년 6월까지 공연 취소 등으로 최소 1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
채드 스미스 CEO는 오캐스트라의 막대한 재정적 손실에 대처하기 위해 3억5,000만 달러의 기부금에서 2,060만 달러를 충당하고 오케스트라 단원과 직원 정리해고 및 35% 임금 삭감을 단행했다. 또, 3,500만 달러 모금을 전개할 계획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