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의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된 의문의 미스테리 금속기둥의 정체가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
25일 온라인 매체 CNET은 유타주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된 않는 3.6m 높이의 미스테리한 금속기둥이 온라인 커뮤니티 Raddit 유저들의 집요한 추적 덕분에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계인이 설치한 것이라는 추측에서부터 누군사 인위적으로 세운 예술작품이라는 등 추측이 난무하자 래딧 유저들은 이 금속기둥이 설치된 위치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 금속기둥을 발견한 유타주 공공안전국 헬기의 비행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구글 어스와 헬기가 촬영한 이미지 등을 비교 분석해 이 금속기둥이 언제 처음 나타났는지 시기를 가늠했다. 이 금속기둥이 발견된 곳은 유타주 콜로라도 리버와 캐년랜드 내셔널팍 인근 지역이다.
추적 결과, 이 금속기둥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10월로 좁혀졌다.
이 시기는 이 지역에서 SF 드라마 ‘웨스트 월드’가 촬영된 시기와 맞아 떨어졌다. 또, 이 장소는 웨스트월드 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곳으로 밝혀졌다.
이 인근지역에서 미션임파서블2가 촬영됐고, ‘127 아우어스’란 영화도 촬영됐다.
이 금속기둥의 발견된 지점과 처음 나타난 시기를 좁히 래딧 유저들은 이 금속기둥이 웨스트월드 촬영팀이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영화 소품으로 사용된 이 금속기둥을 미처 챙기지 못하고 두고 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이 미스테리한 금속기둥의 정체는 영화촬영 소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금속기둥은 지난 18일 유타주 공공안전국 관계자들이 헬기를 타고 인근 지역을 비행하던 중 헬리 조종사에 의해 발견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