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lantic이 호러 가족영화 The Nest를 2020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션 더킨 감독이 연출을 맞고 주드 로와 캐리 쿤이 열연한 이 영화는 한 가족이 영국 교외의 거대하고 미스테리로 가득한 저택으로 이사를 오며 시작된다.
2011년 호러물 Martha Marcy May Marlene 으로 데뷔한 션 더킨 감독 작품.
The Nest에서는 이전 작품과 같은 살인극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부담 속에서 주드 로가 맡은 역할인 로리와 캐리 쿤이 맡은 앨리슨 오하라의 관계가 무너져가면서 비슷한 스릴과 긴장감을 준다.
미국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을 통해 부부 관계의 단절과 문화 차이로 겪는 갈등 그리고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의 여자의 위치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귀신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귀신 들린’ 집 호러물인 이번 작품은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다.
작은 감정의 변화나 분노가 이후 더 심오한 분쟁과 갈등을 야기한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로리와 오하라 커플에 초점을 맞추며 부에 대한 집착이 정신 뿐 아니라 초자연적인 능력 또한 썩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는 더킨 감독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뉴욕에서 증권중개인으로 성공한 런던 출신의 로리가 경제적 붐 시기를 맞은 고향 영국으로 돌아와 미국인 아내 앨리슨과 그녀의 자녀들인 샘과 벤을 거대한 저택으로 데리고 이사가면서 시작된다.
국제적 증권 시장이 무너지면서 로리는 경제적 파산으로 치닫게 된다.
가족 네 명이 살기에는 너무 크고 음산한 기운을 품은 저택에서 벌어지는 부부 관계의 붕괴과정은 거의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주드 로와 캐리 쿤이 육체적 행위 없이 벌이는 싸움이 충격적이다. The Atlantic은 주드 로와 캐리 쿤의 연기를 높게 평가했다.
등급은 R. IFC 필름이 제작했다. 로튼토마스 신선도 지수 87%로 호평을 받았다.
<강수경 기자>
관련기사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 Gotham Awards 최고여배우상 후보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