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 상을 받았다.
이날 용재 오닐은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시상식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예를 안았다.
용재 오닐은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해 활약 중이다.
용재 오닐은 워싱턴주 세킴에서 태어나 한국인 어머니를 입양한 아일랜드계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가난한 집안 사정에서 할머니의 헌신으로 줄리어드에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한 사연은 유명하다.
2000년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협연으로 데뷔해 한국과 미국에서 비올라 연주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콜로라도 주립대 볼더 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6년과 2010년에도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됐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