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시상식이 LA 돌비극장과 LA 유니언 스테이션 두 장소에서 진행된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동시에 두 군데서 진행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것이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5일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가 LA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이원 중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아카데미측은 이날 오전 각 부문별 수상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시상식 이원 중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는 Nick Jonas와 Priyanka Chopra Jonas 맡았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Union Station은 1939 년에 지어졌으며 수백 편의 영화 및 TV 제작에 사용됐다. 또, 1950년 느와르 영화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주무대로 사용했으며 ‘블레이드 러너‘에도 유니언 스테이션이 무대가 됐다.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쇼는 이전에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개최 된 적이 없으며 Amtrak, 지하철, 경전철, 통근 열차 및 다양한 버스 노선을 연결하는 도시의 교통 허브인 이 곳이 평소라면 아카데미 시상식 장소로는 적절한 곳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통상적인 시상식이라면 Dolby극장 인근 Hollywood / Highland 지하철역이 폐쇄되지만 이번에는 유니언 스테이션이 폐쇄되지 않는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의 대변인 인 데이브 소테로는“시상식 당일 유니언 스테이션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유니언 스테이션의 역사적인 매표소와 그랜드 대기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열린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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