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메바 뮤직이 1년여의 폐쇄 이후 4월 초 새로운 장소로 돌아온다.
22일 LA타임즈는 아메바 뮤직이 헐리웃 블루버드에 위치한 2만 3,000여 스퀘어피트의 새로운 장소에서 4월 1일 오전 11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Argyle Ave.와 헐리웃 블루버드 코너에 자리한 새 아메바 뮤직은 길 건너에 Frolic Room과 Pantages Theatre가 있고 서쪽 블럭에는 콘서트 공간인 the Fonda가 위치해있으며, El Centro 레지던셜과 리테일 건물 안에 들어서게 된다. (6200 Hollywood Blvd.)
아메바 뮤직의 이전은 지난 몇년간 계획되어온 프로젝트다. 원래 장소인 선셋 블루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작별 콘서트는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대신 새로운 건물에 입주가 11월에서 4월로 계획보다 빨라졌다.
아메바 뮤직의 짐 헨더슨 오너는 우리의 단골 손님들을 위해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 준비가 완전히 되어있다고 밝혔다.
원래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던 아메바 뮤직은 지난 2001년 LA의 선셋과 코행가 코너에 두번째 샵의 문을 열었다. 이후 관광객들과 레코드를 사랑하는 음악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LA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왔다.
아메바 뮤직에서는 폴 맥카트니, 제니 루이스, F.K.A. 트윅스 등 수백명의 스타들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헐리웃 개발자들이 선셋 블루버드의 건물들을 대거 사들이면서 아메바 뮤직 부지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헨더슨은 2015년 이 부지를 3,400만 달러에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와 LA 두곳의 지점 문을 모두 닫으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되자 오너는 고펀드미닷컴을 통해 기부를 요청했고 약 30만 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아메바 뮤직은 명성에 맞게 비닐, 컴팩트 디스트, DVD 등 음악과 관련한 엄청난 규모와 희귀템들을 준비하고 새롭게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