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배우 앤절라 랜즈베리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랜즈베리가 97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랜즈베리는 1944년 영화 ‘가스등’으로 데뷔해 ‘나일강의 죽음’ ‘미녀와 야수’ ‘환타지아 2000’, 뮤지컬 ‘왕과 나’ ‘디어월드’ ‘스위니 토드’ ‘리틀 나이트 뮤직’ 등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1984년부터 12년간 방영된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의 주연 제시카 플레처로 활약했다. 극 중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아마추어 탐정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6년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제시카 플레처를 알고 있다는데 놀랐고, 사람들은 나를 록스타처럼 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랜즈베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4회,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4회 수상으로 두 부문에서 모두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