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는 그동안 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해왔지만 ‘탑건: 매버릭’ 감독은 크루즈의 실제 성격이 ‘매버릭’과 가장 비슷하다 했다고 23일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올해 흥행작 ‘탑건: 매버릭’의 감독 조지프 코신스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들 중 매버릭(극 중 크루즈 역할)이 그의 실제 성격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항상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버릭과 크루즈의 공통적인 취향은 목숨을 걸고 스릴이나 오토바이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둘 다 포기하지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코신스키는 “모두 크루즈가 매일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영화들을 만드는 데 엄청나게 놀라울 정도의 헌신이 필요하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크루즈가 보인 헌신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경외감에 빠졌고 동료 배우들은 그를 보면서 계속 배웠다고 전했다. 이는 극 중 매버릭을 보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거의 유사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젊은 배우들은 그로부터 조언을 구하고자 열성을 다했다”며 “이들 바로 앞에 모두가 꿈꾸는 커리어를 이룬 크루즈가 있다. 그런데 심지어 그는 어떻게 그 위치까지 갈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줄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글랜 파월은 루스터 역을 지망했지만 그 역할을 받지 못했다. 마일스 텔러가 대신 차지했다”며 “파월은 행맨 역을 원하지 않았다. 주연을 하고 싶어 했다. 그 후 크루즈는 그에게 젊은 배우로서 훌륭한 역할이 아니라 훌륭한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파월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페이백 역을 맡은 제이 엘리스는 올해 초, 크루즈와 함께 일하면서 뭘 얻고 갔는지 밝히기도 했다.
당시 엘리스는 “우리가 ‘탑건’을 촬영하는 중에 그는 전날 밤에 본 영화의 한 장면을 미친 듯이 자세하게 묘사했다”며 “그가 ‘탑건’을 제작하고 있지만 매일 밤 학생 입장이 되어 영화를 보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다. 이런 점을 그한테서 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