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 도중 관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브라질 투어 일정이 연기됐다.
NPR 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 도중 대학생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클라라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몸에 불편함을 표현했고,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병원 측은 클라나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 중 23세 팬이 사망한 후 토요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에라스 투어 콘서트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지에서 스위프트는 “저는 경기장 탈의실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리우의 극심한 기온으로 인해 투요일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리우 검찰청은 범죄 수사를 시작했으며 베네비데스의 시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베네비데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를 보기 위해 중서부 지역에서 리오까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참석자들은 숨막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물 반입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브라질 내 여러 지역에 연일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콘서트 당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온은 섭씨 39.1도였다.
콘서트가 열린 축구 경기장에는 약 6만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체감 온도는 더 높아졌다.
🚨| Taylor Swift performed the iconic “Don’t Blame Me” 3-part high note for the first time in months at tonight’s show of ‘The Eras Tour’ in Rio De Janeiro, Brazil! #RioTSTheErasTour 🇧🇷pic.twitter.com/qf3n0v0zaz
— The Eras Tour (@tswifterastour) November 2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