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콘서트 도중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팝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대중문화지 ‘더 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지난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도중 폭염으로 쓰러져 사망한 팬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의 유족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했다.
스위프트는 베네비데스의 사망 직후 자신이 겪고 있는 참담한 감정을 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해당 사고에 대해 공감이 부족하다는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하지만 더 선은 “테일러는 일찌감치 조용히 유족에게 연락을 취해왔다”면서 “일부에서 그녀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더 선에 “테일러가 베네비데스에게 연락을 취한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은 이유는 해당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처럼 보일까봐”라면서 “그녀와 그녀의 팀이 비극을 외면했다는 온라인 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현재 스위프트는 자신의 팀과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베네비데스의 유족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네비데스는 지난 17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닐톤 산토스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를 관람하다 돌연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같은 날 밤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폭염 속 6만여 명이 밀집한 공연장 내 체감온도는 60도에 육박했다. 하지만 공연장 안 물병 반입은 금지됐다. 공연장 곳곳에서 탈수 증상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스위프트는 관객들에게 무대 위 물병을 직접 던져주기도 했다. 스위프트 팬들은 물병 반입을 금지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게 잘못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테일러는 베네비데스 사망 이후 즉각 낸 성명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팬 한 명을 잃어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크게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