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대모’ 돌리 파튼(77)이 ‘영원한 현역’으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7일 빌보드와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 등 현지 음악매체에 따르면, 파튼이 최근 발매한 앨범 ‘락스타(Rockstar)’가 12월2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1만8500장가량의 판매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힙합 제왕 드레이크,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56년 동안 49개의 앨범을 발매한 파튼이 해당 차트에서 세운 자제 최고 순위다. 지난 주까지 파튼이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파튼은 지난해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거물로 통한다. ‘백인의 음악’으로 통하는 컨트리 장르 스타지만, 현지 남녀노소에게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파튼은 입장문을 내고 “와, 정말 스릴이 넘친다. 항상 저를 위해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들의 지원이 이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신나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자신의 재능을 쏟은 모든 훌륭한 아티스트, 음악가, 엔지니어, 프로듀서인 켄트 웰스(Kent Wells)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패튼은 영국 전설적인 록밴드 ‘플리트우드 맥’의 스티브 닉스, 미국 싱어송라이터 마일리 사이러스, 영국 팝 거장 엘턴 존 등이 힘을 보탠 ‘락스타’를 지난 17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 흥행엔 지원사격한 뮤지션들의 쟁쟁한 이름값도 한몫했다. 그런데 대규모 프로모션 캠페인도 큰 지분을 차지했다는 게 롤링스톤 등의 분석이다.
특히 현지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 23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대 워싱턴 커맨더스 경기의 하프타임 쇼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여든 살에 가까운 고령에도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과 똑같은 복장으로 등장해 자신의 대표곡 ‘나인 투 파이브(9 to 5)’,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위 아 더 챔피언’ 등을 불러 큰 환호성을 얻었다.
파튼의 과감한 무대 매너와 여전한 가창력에 언론과 대중은 호평했고 관련 영상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에 퍼지면서 그녀가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