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가 경제도 움직이고, 지구도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시애틀에서 열렸던 스위프트의 공연과 함께 관중들이 뛰면서 발생한 진동이 규모 2.3의 지진 규모와 비슷했다고 웨스턴 워싱턴 대학 지질학교수팀이 밝혔다.
사실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7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던 스위프트의 공연도 지진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8월 일주일 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던 스위프트의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중 8월 7일 공연에는 칼텍과 UCLA가 공연장에서 약 5.59마일 떨어진 지진 네트워크 스테이션에서 스위프트의 공연과 지진 활동을 연구했다.
노래 하나하나를 묶어서 지진을 조사한 결과 공연된 45곡 가운데 43곡에서 지진을 감지했고, 그중 가장 큰 진동은 스위프트의 곡 “Shake It Off”를 부를 때 진도 0.851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진동이었다.
연구팀은 흔들림 진동을 최대 강도 지진 강도로 측정 계산했을 때 이 진동은 진도 2.0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결국 스위프트의 공연은 공연을 하는 도시의 지역 경제를 끌어올리고(스위프트의 공연은 싱가포르의 GDP도 끌어올렸다), 지구의 진동도 함께 발생시킨 것이 확인됐다.
<박성철 기자>